[앵커]
서울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에서 큰 불이 나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.
특히 늦은 밤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.
지금 현장 주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 양시창 기자!
[기자]
제가 있는 곳은 화재 현장으로부터 3, 4km 떨어진 공터에 나와 있습니다.
[앵커]
그곳에서 오른쪽 뒤쪽으로 보면 불이 보이는데요. 얼마나 지금 계속 번지고 있습니까, 아니면 진압 단계입니까?
[기자]
제 뒤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수락산 정상 부근에서 시뻘건 불꽃이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불은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시작됐는데요.
그러니까 지금까지 한 3시간 가까이 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.
지금 야간 시간에 불이 시작된 데다가 또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기 때문에 능선을 타고 7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이 산 정상까지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 제가 조금 전에 소방본부와 통화를 했는데요.
다행히 번져지는 속도, 불이 번지는 속도가 조금은 늦춰졌다, 그리고 더 크게 번질 가능성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렇게 제가 답을 들었습니다.
지금 제가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불이 많이, 불길은 잦아든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.
하지만 여전히 불꽃은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 상황이고 화재 연기가 수락산 일대를 완벽하게 덮고 있는 현재 상황입니다.
따라서 아직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불이 현재 진압 단계인지, 아니면 계속 더 크게 번지고 있을지는 지금 앞으로 한두 시간이 더 지나봐야지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.
말씀드린 대로 불은 9시가 조금 넘어서 시작됐는데요.
소방당국은 정확한 그 피해 규모나 불이 시작된 원인 이런 것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
현재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은 상계 주공아파트 13~14단지 귀인봉 밑 부근. 산 정상으로부터 한 7부능선즈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
지금 보이는 것처럼 불띠가 계속 보이고 있는데요.
불띠가 처음에는 한 100m 정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이 됐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길어진 상황입니다.
부근 소방대원들과 노원구 직원들이 총출동했고요. 또 소방당국은 조금 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서 인근에 있는 소방서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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